“그동안 참을성이 부족했던 게 문제였다.”
‘재미 동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올 시즌 부진의 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앤서니 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 어깨 부상을 당한 여파도 있겠지만 그게 스코어를 잘 내지 못했던 이유는 아니었다”며 “코스 내에서의 참을성이 부족했고 골프를 해야 하는 이유와 즐거움을 충분히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과거 경기가 잘 풀릴 때는 보기나 더블보기를 하더라도 웃음으로 털어내면서 경기에 지장을 받지 않지만 최근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 2승(와코비아챔피언십, AT&T챔피언십)을 거두는 한편 상금랭킹 6위(465만 6265달러)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던 앤서니 김은 올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츠밴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이후 10개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침묵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지난해 70.22타였던 평균 타수는 71.12타까지 치솟았고 상금랭킹은 54위(81만 8155달러)까지 처졌다.
이렇듯 부진이 이어지자 앤서니 김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성 이야기들이 고개를 든 것은 당연지사.
앤서니 김은 이를 의식한 듯 “훈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선수 전담 트레이너를 했던 새로운 트레이너를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이다”며 “쉬는 주에도 하루나 이틀 밤 정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파티에 가지 않는다. 그 마저도 루키 시즌 때에 비하면 가볍게 어울리는 정도이며 골프에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US오픈을 앞두고 있는 앤서니 김은 부진의 종착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자신감은 잃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이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올 시즌 첫승은 늘 다음 대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선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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