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2000억원대의 바카라 도박판을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인터넷을 이용, 도박장면을 생중계하는 수법으로 도박판을 운영한 A씨(38) 등 3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씨(55)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은행통장 1개당 15만원씩 받고 대포통장으로 판매한 C씨(42) 등 96명을 적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께 인터넷을 이용, 필리핀에서 실제 진행중인 바카라 도박장면을 국내에 생중계하는 수법으로 지난 3월까지 2000억원대의 도박판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여개의 대포통장과 인터넷뱅킹, 환치기계좌 등 3차례에 걸쳐 도박판 운영 수익금을 세탁하는 수법으로 약 10개월 동안 20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도박판 운영 수익금을 세탁하기 위해 많은 대포통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서울 양천구청 전 공무원 B씨 등 9명으로 대포통장 모집조직을 운영, 210개의 대포통장을 사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수억원대의 바카라 도박을 한 400여명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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